좀벌레 생기는 이유와 좀벌레 퇴치하는법
나프탈렌 하면 떠오르는 좀벌레, 좀벌레를 보신 적이 있나요?
좀벌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징그러워서 흐릿하게 생긴 걸 데려왔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바퀴벌레같은 녀석과는 비주얼이 많이 다르지요? 길쭉하게 생겼으며 더듬이도 아래 위로 많이 달려있습니다. 색깔은 주로 흰색으로 영롱하게 빛나기까지 합니다.
길이는 길어봤자 아이 손톱 길이 정도만한데, 새하얀 녀석이 긴 더듬이를 하고 움직임도 엄청 빨라서 만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저는 작년 8월, 유난히 비가 많이 오던 여름의 어느날 좀벌레와 처음 마주하였습니다. 마주친 장소는 드레스룸 근처. 평소 알고있던 벌레와는 너무 다르게 생겨 처음에는 무슨 벌레인지도 몰랐답니다. 여기저기 생김새를 찾아보니 좀벌레라고 하더군요.
좀벌레는 박멸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온갖 퇴치방법을 동원했답니다. 몇 주 고생한 결과 더이상 좀벌레는 나오지 않는데요, 이후로 심심찮게 좀벌레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게 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좀벌레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제 경험을 토대로 좀벌레를 어떻게 퇴치하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좀벌레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섬유를 좀먹고 사는 벌레입니다. 먼지와 음식과는 상관없이 눅눅한 섬유를 좋아하고 옷, 이불 등의 섬유를 좀먹기 때문에 '좀벌레' 라고 불립니다.
좀벌레는 여타 악명높은 바퀴벌레나 집게벌레와는 다르게 흰색이고,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아까 위에서 이미지 확인하셨죠?
서양 좀벌레는 짙은 은색이라고 합니다..... 흰색인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좀벌레의 머리에는 더듬이가 길게 나와있으며 꼬리부분에도 더듬이처럼 돌기가 길쭉하게 세 가닥이 있습니다.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며, 사람을 물기도 하는데 물린 자국은 마치 피부 알러지가 생겼을 때와 비슷하며, 매우 가렵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다행히 좀벌레에게 아직 물린 사람은 없습니다.
2. 좀벌레가 생기는 이유
좀벌레는 외부 유입의 계기로 집에서 서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외부 유입시 집안환경이 좀벌레가 기생하기 좋을 경우 집안에 정착하여 번식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좀벌레가 기생하기 좋은 환경은 어떤 곳일까요?
좀벌레는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날이 따뜻해지는 4월 즈음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며, 아이 키우는 집에서 가습기를 켰더니 갑자기 좀벌레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경우도 좀벌레가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좀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1년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매우 끈질깁니다. 그래서 박멸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벌레라고 합니다.
저도 한창 습하던 장마철에 좀벌레를 처음 만났습니다.
또한 좀벌레는 섬유질을 갉아먹으며 삽니다. 그래서 습하고 따뜻한 옷장이나 이불장, 침대 근처에서 자주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연식이 된 집의 걸레받이가 벽과 벌어지게 되면 그 사이에 들어가 숨어 살다가 나와 발견되기도 합니다.
3. 좀벌레 없애는 법
좀벌레를 발견하자마자 침대 토퍼 커버를 포함한 모든 침구를 세탁하였고, 드레스룸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오래된 옷은 버리고, 혹시나 구멍난 옷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였는데 좀벌레가 아직 옷을 갉아먹지는 않았는지 옷에 구멍이 난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일을 했는지 아래에서 확인해 볼까요?
1) 걸레받이 등 벌어진 이음새 메우기
연식이 된 집은 걸레받이와 벽 사이 등 각종 이음새가 떨어져 나간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좀벌레가 외부에서 유입이 되는 굉장히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실리콘 등으로 집안 곳곳 벽과 벌어진 걸레받이 틈을 메워주세요.
2) 제습 용품 설치하기
좀벌레는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 안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제습 용품을 구비하여 습도를 낮춰주시고, 실내 온도 또한 너무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습기와 각종 흡습제를 옷장과 드레스룸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습도를 조절하는데 천연숯도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3) 좀벌레 퇴치제품 사용하기
좀벌레 퇴치제품을 이용하여 직접 좀벌레를 박멸하기도 하였습니다. 약은 보통 아이들이 없을 때 사용하였습니다.
좀벌레 퇴치제품에는 뿌리는 약도 있으며, 좀벌레 전용 트랩도 있는데 트랩이 특히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뜯어버리고 만지기 때문에 트랩은 설치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래 제품은 제가 써 본 제품 중 효과가 좋아서 주변에도 많이 추천한 제품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행해충 - 좀벌레
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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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충 퇴치 업체 이용
아무리 집에서 박멸하려 해도 퇴치가 되지 않을경우 해충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시 비용이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부담없이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희 집은 상대적으로 좀벌레 박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주변에는 좀벌레가 끈질기게 출몰하여 세스코 등의 업체에 상담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답니다.
★) 나프탈렌 이용하기
흔히 좀벌레를 마주치면 가장 먼저 나프탈렌을 집안 곳곳에 둡니다.
그런데 나프탈렌 이용하기 앞에는 문단 번호가 없이 별 마크가 달아놓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프탈렌은 좀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겨 좀벌레가 나오지 못하게 막아 '좀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사실 나프탈렌은 좀벌레를 직접적으로 퇴치하는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아울러 나프탈렌은 발암 물질로도 알려져 있어 적극 권장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좀벌레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막상 좀벌레를 마주치면 징그럽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고, 박멸이 불가능한 해충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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